해미읍성서 조선시대 병영체험을./사진제공= 서산 해미읍성축제 홈페이지 |
한자로는 괴화(槐花)나무다. ‘괴’자에 귀신과 나무가 합쳐져 잡귀를 물리치는 나무로 알려졌다. 우리가 흔히 홰나무라 부르는 회화나무는 그런 믿음을 받아왔다. 그 탓에 해미읍성 옥사앞의 회화나무엔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조선의 천주교신자들이 무수히 매달려야 했다.
병인박해당시 무수한 천주교인들이 매달렸던 회화나무./사진제공= 서산 해미읍성축제 홈페이지 |
험했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미읍성은 이제 600년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가을여행지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12일부터 14일까지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란 주제로 축제도 열린다. 해미읍성은 가시가 억센 탱자나무로 둘레를 둘러 탱자나무성으로 불리기도 했었다. 축제주제체험장을 돌아보려면 직접 만든 조선시대 신분증 호패를 차야된다. 천냥, 오천냥, 만냥짜리 엽전을 사용해서 시설물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병영체력장, 병영훈련, 칼과 활만들기, 무기 제작 대장간 타각체험, 병영깃발 만들기 및 해미읍성전투(석전)체험 등을 즐길 수 있고 2회에 걸쳐 운영되는 숙영프로그램 ‘청허정을 지켜라’에는 문화원 및 해미읍성축제 홈페이지를 이용해 사전 모집한 10가족씩이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