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넥센 안우진 "SK전에서도 자신 있게 던지겠다"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0.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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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넥센 장정석 감독이 안우진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따내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넥센 투수 안우진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대전 원정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홈 3차전에서 패했으나 4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넥센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넥센은 2015년과 2016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2017년에는 가을 야구 잔치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안우진은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준플레이오프 2승 달성에 성공, 역대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경기 후 안우진과 공식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은.

▶다 잘한 것 같다. 형들이 정말 잘해주셨고, 후배들이 잘해줘 이긴 것 같다.

-오늘 가장 좋았던 점은.

▶긴 이닝을 끌고 간 게 만족스러웠다. 위기 상황서 감독님께서 한 마디를 해주시고 들어가셨는데 그게 힘이 됐다. 오늘도 경기에 잘 던지고 잘 막아서 만족스럽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공이 좋으니까 계속 가라고 했다.

-9회에도 올라간 건 본인 의사였나.

▶나이트 코치님이 경기 끝내고 싶다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끝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말씀 드릴 당시에는 1점 차라 긴장이 됐는데, (임)병욱이 형이 2타점 적시타를 쳐줘 긴장을 다소 덜었다.

-고교 시절과 비교하면.

▶속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그렇고, 고교 시절에 비해 제구가 잘 되고 있다.

-곽빈과 양창섭 등이 출장하고 있었을 때 못 던지고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없었나.

▶그런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최)원태 형이 자기보다 더 잘 할 수 있고 길게 보라고 말을 해줬다. 실망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건 크게 신경 안 썼다.

-선발과 마무리 중 향후 하고 싶은 건.

▶선발 투수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 상금이 생겼는데.

▶그냥 통장에 넣겠다.

-정규시즌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

▶왼팔과 오른팔의 각도를 수정했다. 좀 더 각을 올리니 제구가 안정되는 걸 느꼈다.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제구가 잘 안 돼 자꾸 집어 넣으려고 하다 보니 폼도 점점 변하면서 팔이 내려갔던 것 같다. 2군에 내려갔을 때 많이 부족한 걸 느겼다. 2군에서 도와주시고 연습해 변한 것 같다.

-SK를 상대하는데.

▶SK를 상대로 긴 이닝을 안 던져 잘 모른다. 장타가 많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더 자신 있게 던지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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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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