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민석, 김세현, 주치홍, 곽원근, 최진원. /사진=한국기원 제공 |
주치홍과 곽원근은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5회 입단대회(일반) 본선 8강에서 2승으로 가장 먼저 입단을 확정했다.
이어 22일 오전 10시에 속행된 3국에서는 김세현과 양민석이 2승 1패로 입단에 성공했으며, 최진원이 입단결정 최종국에서 박신영을 꺾고 마지막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출전경력이 있는 주치홍 초단은 "그동안 바둑을 즐기면서 두고 싶었는데 입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는 바둑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제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과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에 출전했던 김세현 초단은 “항상 입단대회 32강 근처에서 탈락해 이번에도 입단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목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과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 본선 64강에 진출한 바 있는 최진원 초단은 “32강과 16강을 2승 1패로 통과하고, 8강에서도 최종국까지 가는 등 매우 힘들게 입단해 더 기쁜 것 같다”면서 “양천대일 김희용 원장님과 이분옥 사모님, 도장 사범님들에게 감사하다. 1차 목표는 KB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랭킹 6위에 랭크되어 있던 곽원근 초단은 2017,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과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통합예선에 출전했다. 곽 초단은 “입단 공부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여러 사범님들의 격려 덕분에 입단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계속 열심히 공부해 승부사로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입단자 중 유일하게 현역 한국기원 연구생 소속이었던 양민석 초단은 “기분이 좋긴 하지만 아직 입단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이전까지 목표였던 입단을 이제 막 이뤘다. 앞으로의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워 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주치홍, 김세현, 최진원, 곽원근, 양민석 초단의 입단으로 (재)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78명(남자 307명, 여자 71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