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까지 꺼낸 한화, KT한테 왜 그랬어요? 이제 삼성과 1.5G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10.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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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민우가 17일 수원 KT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이다.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김민우를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KT 위즈는 한화에 발목을 잡혔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한화는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김민우가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삼성이 키움을 제압하면서 KT를 바짝 추격했다.


경기에 앞서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민우 출전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외국인 카펜터였지만 토종 1선발 김민우가 너무 오래 쉬었기 때문이다.

김민우는 올 시즌 선발로만 26경기에 등판했다. 142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은 10월 7일 SSG 랜더스전이었다. 한화는 11일부터 15일까지 경기가 없었다. 16~17일 KT와 2연전 이후 다시 3일을 쉰다. 잔여경기 일정 탓에 김민우가 선발투수로 나오려면 자칫 공백이 2주까지 길어질 수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오늘(17일) 짧게 던질 수 있다.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졌다"고 말했다.


선수 수성을 위해 갈 길이 바쁜 KT는 의외의 일격을 맞은 셈이다. 한화 선발 카펜터가 6이닝 1실점으로 내려간 뒤 김민우가 7회에 나타나 흐름을 끊었다. 김민우는 첫 타자 심우준에게 볼넷을 주긴 했지만 황재균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배정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공 12개로 이닝을 정리했다.

한화의 총력전은 8회초 결실을 맺었다. 1사 후 정은원과 최재훈이 연속안타를 때렸다. KT 두 번째 투수 박시영을 공략했다. 1사 1, 3루가 되자 하주석 타석에 조현우가 구원 등판했다. 조현우가 폭투를 범하면서 3루에 있던 정은원이 유유히 득점했다.

KT도 8회 2사부터 마무리 김재윤을 올리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실점을 최소로 일단 막고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김민우가 가세한 한화 불펜은 견고했다. 8회 주현상, 9회 강재민이 나왔는데 KT는 침묵했다. 9회말도 아쉬웠다. 1사 1루서 장성우가 강재민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9구째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병살타,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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