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오수재(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석팔은 오수재와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그녀가 자신에게 박소영(홍지윤 분)의 살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끝나자 송미림(이주우 분)은 충격에 빠졌다. 송미림은 "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홍석팔한테 박소영 죽이라 하신 거 맞냐"혼란스러워했고, 오수재는 마이크를 피해 핸드폰을 줍는 척 책상 밑으로 몸을 숙여 송미림에게만 은밀한 대답을 전했다.
이는 마지막 문장이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던 것이었다. 리갈클리닉센터 멤버들은 이에 당황하면서도 홍석팔이 죽기 일주일 전 최태국(허준호 분) 회장을 만나러 왔다가 그의 비서인 하일구 실장(전진기 분)만 만나고 돌아갔다는 말에 그의 행적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특히 공찬(황인엽 분)은 인터넷에 오수재를 향한 모욕이 난무하자 "최대한 빨리 무죄 증거 찾아야 한다. 이런 지옥을 겪게 할 순 없다"며 이를 갈았다.
이후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최태국이 홍석팔에게 있는 최태국, 한성범(이경영 분), 이인수(조영진 분)의 룸살롱 영상을 받고 난 뒤 그를 한 회장, 이 의원 몰래 살려주겠다고 회유한 것.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있던 USB까지 최주완(지승현 분)을 통해 훔쳐온 뒤 비밀 공간에서 홀로 여유를 만끽했다.
하지만 최태국은 곧 후폭풍을 맞이하게 됐다. 윤세필(최영준 분)이 특약에 명시된 오수재의 부재를 빌미로 한수바이오 매각을 중단한 것. 또 리갈클리닉 멤버들은 분투 끝에 홍석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홍석팔의 차를 끌고 와 차량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최윤상(배인혁 분)은 하 실장과 술을 마신 뒤 그의 방을 뒤져 음성 조작 증거를 훔쳤다.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 화면 캡처 |
이어 오수재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그려졌다. 오수재와 관계가 나빴던 판사는 송미림이 뒤늦게 가져온 증거를 채택하지 않으려 했지만 검찰 측이 마음대로 사건을 가져간 것에 분노한 담당 형사의 성화에 결국 음성 조작과 차량 폭발물 설치 의뢰 영상을 모두 보게 됐다. 판사가 구속을 기각하려던 찰나, 현장은 한기택(전재홍 분)이 자수했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한기택은 자신이 음성 조작과 폭발물 설치를 한 장본인이라며 홍석팔이 죽기 직전 오수재에게 복수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도운 것이라 말했다. 이는 최태국이 2년만 있다 오면 270억이 400억으로 늘어날 있을 거라고 설득한 까닭이었다. 하지만 진실은 최태국이 홍석팔을 속여 살해한 것이었다. 한기택은 스스로 폭발 버튼을 누르고는 구토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수재는 결국 풀려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 최태국은 아무 일도 없던 듯 오수재에 전화를 걸어 "몸은 괜찮냐"고 물어 시선을 끌었다. 또 오수재가 돌아간 집 앞에는 공찬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공찬은 오수재에 다가와 "우리 집으로 가자. 여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고, 오수재는 그의 품에 안기며 "나 배고프다"고 화답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