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선 스타뉴스 기자] '하늘의 인연'이 처절한 복수와 끈끈한 가족애를 담아 시청자들에게 가슴 따뜻함과 눈물을 전한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극본 여정미, 연출 김진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진형 감독, 김유석, 전혜연, 정우연, 서한결, 진주형, 고은미, 조은숙, 조미령이 참석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노란 복수초', '울지 않는 새' 등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던 여정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극 중 김유석은 이해인(전혜연 분)의 친부이자 강세나(정우연 분)의 아빠인 샤인 코스메틱 대표 강치환 역을 맡았다. 고은미는 치환의 아내이자 세나의 엄마 전미강 역을, 조은숙은 미강의 옛사랑인 윤이창(이훈 분)의 아내이자 해인의 양모 나정임 역을, 조미령은 미강의 친구이자 선주패션 회장 하윤모(변우민 분)의 아내 채영은 역을 맡았다. 서한결은 선주패션의 사주인 하윤모의 아들 하진우 역을, 진주형은 전상철家의 입주가사도우미인 오화순의 아들 문도현 역을 연기했다.
배우 전혜연, 김유석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김유석, 정우연, 고은미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조미령, 서한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김진형 감독은 '하늘의 인연'에 대해 "기획의도에서 제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다. 천륜의 사랑과 인지상정, 인간다움을 말하고자 하는 게 있는데, 복수극의 탈을 쓰고 있지만 인간다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의 이야기가 복수극이라고 생각해서 세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 드라마는 일일극이 가진 일상성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유석은 "관록 있는 배우만큼 흥행하는 배우,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나고 싶다"고 웃으며 "극악스런 일일드라마에서 납득되지 않는 설정을 연기하며 힘든 점도 있었다. 이번 드라마는 인물들의 내면이 잘 쌓인 구조다. 이 드라마를 보는 순간 설렘도, 두려움도, 긴장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석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연기할 때 부딪히는 과정이 있는데 자신감이 쌓여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 기쁘게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연은 '밥이 되어라' 이후 2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오랜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했는데 여정미 작가님과 김진형 감독님을 보고 왔다. 친정집에 온 것 같다"며 웃었다. 전혜연은 주연을 맡은 소감으로 "이렇게 좋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120부작이 부담도 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큰 부담을 내려놓고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유석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전혜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정우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조은숙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고은미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진주형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배우 서한결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늘의 인연'은 아버지의 그릇된 욕망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원수가 돼버린 부녀가 마침내 천륜의 사랑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2023.04.13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각자 극 중 역할에 대해 조미령은 "돈 많은 남자를 만나서 신분이 상승하고 싶은 여자 역을 맡았다"고, 조은숙은 "나정임과 닮아있어서 정임을 잘 키우고 싶어한다. 고구마를 머금은 사이다"라고 소개했다. 고은미는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복수를 한다. 이번엔 내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다른 사람을 통해 복수를 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이날 성대결절이 걸렸다고 밝힌 고은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앞뒤 생각하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미령 선배랑 둘이서 여자들만의 신경전을 재미있게 연기했다"라며 "목감기가 걸렸었는데, 조곤조곤하게 얘기하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까 소리를 내다 보니 성대결절이 왔다"고 말했다. 진주형은 "야망있는 남자 문도형 역을 맡았다"라며 "도윤이는 가사도우미 어머니를 보면서 항상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고 가정을 살려야겠다는 야망이 있다"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서한결은 "온실 속 화초 같은 캐릭터이지만 깊은 아픔이 있는 진우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
진미령은 고은미와 앙숙 관계를 연기했다. 진미령은 "촬영할 때 가끔 고은미 씨가 얄밉더라. 미강 역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미강이와 내가 아름답고 우아해 보이지만 그 안에 비수를 꽂는, 우아한 '구강 액션'이 많다"며 웃었다. 서한결은 하진우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로 "(닮은 점이) 반인 것 같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한 것, 나에 대해 솔직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닮았다. 그런데 내가 낯을 가리고 살갑지 못해서 진우처럼 살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유석은 '하늘의 인연'에 출연한 이유로 "대본을 보는 순간 손을 놓을 수 없었고 캐릭터들이 너무 강렬하게 다가왔다.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작품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매번 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하늘의 인연' 관전 포인트로 "저희 캐릭터들이 엄청 살아있다. 복수극이 중심이지만 파생된 서사도 재미있다. 조연들을 보면서도 드라마를 볼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무조건 차별점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MBC가 줄곧 복수극을 해오면서 잘된 작품도 있었고 아닌 작품도 있었다. 일일극이 6개월 동안 방송되면서 자극적인 서사가 있었다. 작가님과 캐릭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중심 서사 외에도 다른 이야기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석 역시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로 "촬영하면서 일일극 중에 이런 스케일과 시도가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정이 만족스러웠다. 세트 촬영을 할 때도 우리가 기존에 봤던 평면적인 세트가 아니라 카메라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세트더라. 미니시리즈 같은 퀄리티를 만들어서 놀랐다. 나도 하면서 앞으로 어떤 게 나올지 기대되는 작업물이 나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늘의 인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