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사진=빅토리콘텐츠 |
'진짜가 나타났다!'가 상승 기류를 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다시 부르기 시작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후반부에 돌입한 가운데, 7월 폭염 속에서 회생 중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지난 23일 방송된 36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회차 시청률은 23.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다.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23.1%(4월 23일 10회)보다 0.8% 포인트 높다.
'진짜가 나타났다!'의 이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수치상으로는 1%가 안 되는 소수점 상승이다. 기존 KBS 주말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그러나, 7월 9일 방송된 32회부터 7월 23일 36회까지 5회 연속 시청률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청률 추이는 지난 3월 25일 첫 방송 후 처음으로 앞서 이어진 부진을 후반부에 들어 만회 중이다. 앞서 10%대 후반 시청률과 20%대 초반을 오가던 '진짜가 나타났다!'가 모처럼 시청률 상승 기류를 탔다.
뒷심을 발휘 중인 '진짜가 나타났다!'는 후반부에 돌입해 흥미를 높이고 있다.
특히 주연들의 대립 구도가 명확해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회한 공태경(안재현 분), 오연두(백진희 분)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오연두는 자신을 보내지 않고자 하는 공태경과 함께 하기로 뜻을 굳힌다.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각자 가족이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문제. 공태경의 엄마 이인옥(차화연 분)은 앞서 임신한 아이의 비밀을 숨겼던 오연두에게 배신감을 느껴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상황. 갈등의 골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태경과 오연두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흥미를 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36회 영상 캡처 |
이에 공태경과 오연두, 장세진과 김준하가 서로 다른 목적으로 다시 한번 대립하게 되면서 '진짜가 나타났다!'의 진짜 재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이의 출산으로 이들의 관계의 변화와 대립구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해 흥미진진한 상황이 됐다. 이에 앞서 갈팡질팡했던 중반부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갈등, 이별, 재회 등의 구도가 빠른 전개로 펼쳐졌다면 하는 부분이다.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진짜가 나타났다!'. 남아있는 문제들을 과연 어떻게 풀어내며 KBS 주말극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