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2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에 "글 작성자(A씨)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A씨는 조병규에게 100억 원을 걸고 학폭 진실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A씨는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조병규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한다. 이 일로 걱정인 부모님, 최근 처음 듣는 입국 요청과 소환 불응, 6억·12·20억 등 잇따른 기사, '쥐새끼처럼 숨어있다' 댓글 등 고통 속에 겨우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100억 원 짜리 수표를 주었다 하길래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냈다.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원 공개 투자 유치를 할 것"이라며 조건 5가지를 걸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A씨가 제안한 기본 조건 5가지는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할 것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에서,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할 것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 수사를 사용할 것 ▲소속사 측 100억 원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할 것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 등이다. 이외에도 쌍방 합의 후 조건 추가가 가능하다는 전제도 덧붙였다.
배우 조병규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3.07.2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하지만 조병규 측은 현재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A씨가 경찰 조사에 응하면 모두 밝혀질 일이기 때문에 무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조병규에 대한 학폭 가해 의혹은 2021년 2월 처음 제기됐다. A씨는 뉴질랜드 유학 당시 조병규가 학폭 주동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병규 측은 "허위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학폭 논란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조병규는 2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복귀한다. 21일 열린 '경이로운 소문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병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A씨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 결론이 나오기 전에 작품에 나오게 돼서 조심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