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필리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로 39위 필리핀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4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한국이 승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로, 당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이 해트트릭을 터뜨려 5-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필리핀의 전력이 올라왔다. 지난 2022년 여자아시안컵 4강에 진출한 것에 이어 2023 여자월드컵에 진출해 뉴질랜드를 잡는 이변을 만들었다.
지난 1일부터 소집돼 이번 2연전을 준비한 벨호는 해외파를 대거 불러들여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에이스' 지소연(시애틀레인)을 중심으로 이영주(마드리드CFF), 조소현(버임엄시티), 장슬기(경주한수원), 심서연(수원FC), 이은영(창녕FC), 추효주(인천현대제철) 등이 먼저 선발로 나선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도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어린 선수들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23 여자월드컵에서 눈도장을 받은 천가람(화천KSPO), 케이시 페어(엔젤시티FC)도 먼저 그라운드를 밟는다. 천가람은 2022년생, 케이시는 2007년생이다. 천가람과 동갑인 '22세' 고유나(화천KSPO)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벨호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