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로 우승 못해" 1조 넘게 썼는데 챔스도 실패→맨유 감독 교체 결심... 당장은 레전드가 맡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9.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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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단을 내린다. 에릭 텐 하흐 현 사령탑을 내치고 새로운 감독을 모셔올 전망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27일(한국시간) 팀토크의 보도를 빌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상당한 이적료를 지출했음에도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고 상황이 빠르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경질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위험한 상황에 몰렸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당시만 해도 부진한 성적에 경질설이 돌았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FA컵 우승을 차지해 분위기를 바꿨다. 그런데도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2승1무2패(승점 7)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 여름 조슈아 지르크지,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을 영입하느라 많은 돈을 쓴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다. 결국 맨유 경영진은 감독 교체 버튼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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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맨유 선수들. /AFPBBNews=뉴스1
매체는 "맨유는 구단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으로 올려놓을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에게는 확신이 서지 않아 잠재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이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맨유 구단 레전드 공격수였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수석 코치가 임시감독 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이어 매체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보다 더 훌륭한 사령탑이 필요하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매 시즌 트로피에 도전해야 한다"며 "텐 하흐 감독은 새로운 선수 영입에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를 썼음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우승 경쟁에서 벗어났고, 지난 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 등 세계적인 명장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사령탑 에디 하우도 후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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