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가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오예진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위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예지는 13일 오전 9시 경상남도 창원시의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10m 공기권총 여자일반부 본선 경기에서 전라북도 대표로 출전했지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총 60발을 격발하는 10m 공기권총에서 김예지는 첫 10발에서 95점을 기록한 뒤 이후 10발마다 97-96-97점을 올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며 결선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시리즈에서 김예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마지막 격발이 4점에 들어간 것이다. 93점을 기록한 김예지는 마지막 10발을 95점으로 마무리하며 본선을 마무리했다.
김예지가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에 나서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앞서 김예지는 전날 열린 25m 권총에서는 본선에서 58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4시리즈와 5시리즈에서 1점에 그치면서 13점을 기록, 최종 7위의 순위표를 받았다. 그는 절치부심 후 10m 공기권총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김예지는 어두운 표정으로 사로를 떠났지만,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는 밝은 미소로 응했다. 경기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그는 "마지막 시합을 좀 아쉽게 마쳐서 조금 많이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좀 더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이동했다.
김예지가 1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여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본선 종료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후 지난 9월 열린 충청북도 청주시의 청주사격장에서 열린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243.5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을 차지한 오예진과 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본선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선 김예지의 임실군청이 1731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은 같은 날 곧바로 열린 결선 경기에서 242.8점을 기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25m 권총 은메달, 10m 권총 단체전 동메달(1720점)까지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은 인천광역시가 1730점으로 우승했다.
전날 열린 여자일반부 25m 권총은 해당 종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이 1위에 올랐다. 양지인이 40점, 2위 오예진이 36점을 쐈다. 소총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반효진(17·대구체고)이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개인전 결선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반효진이 11일 전국체전 대회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구교육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