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하트가 23일 열린 NC '2024 타운홀 미팅'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는 23일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2024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은 NC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통하는 행사로 2012년부터 시작된 NC의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팬미팅에는 이호준(48) 신임 감독과 7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건우(34)와 군 입대를 앞둔 투수 송명기(24)까지 대부분의 선수들이 나서 팬들과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선수들은 팬과 사인회나 그라운드, 경기장 시설 체험 등을 했다.
거의 모든 선수들이 참석했지만, 외국인 선수 카일 하트(32)와 맷 데이비슨(33)은 시즌 종료 직후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팀의 핵심 역할을 했던 두 선수였기에 아쉬움이 들 법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 행사에서 아예 모습을 감춘 건 아니었다. 이날 NC는 팀 기록과 연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때 두 선수의 얼굴이 전광판에 나왔다. 하트는 "안부인사를 전하고 싶었고, 다들 가을을 잘 보내고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팬미팅에 참석한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그는 "2025시즌에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새 시즌이 또 금방 시작된다. CAMP 2(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았다. 비시즌 잘 보내시고, 곧 다시 만나요"라고 말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맷 데이비슨이 23일 열린 NC '2024 타운홀 미팅'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하트와 데이비슨은 올해 각각 탈삼진왕과 홈런왕을 수상했다. 마운드의 기둥 하트는 26경기(157이닝)에서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비록 8월 이후 몸 상태 문제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막판까지 4관왕에 도전했다. 데이비슨은 131경기에 출전,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 90득점 OPS 1.003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중반부터 탈환한 홈런 1위 자리를 시즌 끝까지 지키면서 2016년 에릭 테임즈(40홈런) 이후 NC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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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두 선수를 잡고 싶어하지만, 타 리그의 관심은 불안요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한국시간)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리그 선수 중 하나로 하트를 꼽았다.
NC 카일 하트(왼쪽)와 맷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