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딘딘 /사진제공=슈퍼벨컴퍼니 |
시즌1에서 좀비가 됐지만 살아났던 노홍철은 멤버들과 강원도 클럽 풀파티 중 재회했다. 딘딘은 "(노홍철이 다시 나올 줄) 진짜 몰랐다. 이런 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한테 말을 안 해준다. 왜 이 상황에 풀파티를 하냐 생각했는데 (노)홍철이 형이 나오더라. 너무 놀라서 리액션도 '찐'으로 나왔다. 그래도 홍철이 형 보니까 마음은 편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좀비버스2'에선 국가가 좀비에 물려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일명 '반좀비'가 된 사람을 찾고, 현상금으로 50억 원을 내걸었다. 이 뉴스를 본 멤버들은 노홍철을 일제히 바라봤고, 이에 노홍철은 모텔로 도망쳤다. 이때 시즌1에서 가장 먼저 죽었던 유희관이 좀비로 재등장했다.
딘딘은 "(유)희관이 형 오는 것도 몰랐다. 희관이 형이 시즌1 때 허무하게 죽었다. 거의 오자마자 죽어서 제작진도 미안해했고, 형도 아쉬워했다"라며 "(시즌1) 마지막 월미도 신에서 형이 좀비 연기를 하는데 너무 웃기더라. 그 형이 좀비 연기에 진심이어서 사람도 엄청나게 죽이려고 했다. (모텔에서 만났을 때도) 날 잡으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에서 좀비를 만났을 때 연기 몰입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본다. 근데 실상에서 사람 다섯 명만 날 쫓아와도 무섭지 않나. 여기에 분위기도 깔아놓고 좀비 분장도 돼 있으니 쫓아오면 더 무섭다"라며 "물리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더 살려고 리액션하는 거 같다. 이게 해 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이 다른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딘딘, 이시영, 파트리샤, 노홍철 /사진=이동훈 photoguy@ |
멤버들은 지하철역에서 두 팀을 나뉘었다. 딘딘은 데프콘, 권은비, 저스틴 등 팀에 합류해 난민을 구출해냈다. 이때 난민을 큰 통에 담아 컬링처럼 보내는 모습을 그려 폭소케 했다. 그는 "다들 그 장면을 보고 '상식적으로 뛰어가는 게 맞지 않냐'고 하는데 각자 그렇게 가지 못할 이유가 있었다. 그래서 이들을 컬링 하듯이 옮겨야 했다. 내가 볼 땐 두 명을 살린 것도 기적이었다"라며 "제작진이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그래서 긴가민가하며 한 명을 보냈는데 사니까 이거 되겠다 싶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난민들이 대거 사망하고 겨우 지하철을 탄 멤버들은 노홍철의 배신으로 또 한 번 위기에 놓인다. 좀비들이 멤버들에게 몰리기 시작했고, 그들은 주변 사물을 이용해 상황을 빠져나가고자 했다. 딘딘은 "그때는 정말 죽을 거 같았다. 사실 그동안 공간이 넓으니까 엄청나게 뛰면 좀비를 해결하진 못해도 죽을 거란 생각은 없었다. 근데 지하철은 갇혀 있으니까 진짜 어렵고 힘들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좀비버스2' 방송인 노홍철 /사진제공=넷플릭스 |
그는 "방송으로 봤지만, 홍철이 형이 (이) 시영이 누나를 살리기도 했다. 우리가 계속 50억을 말하면서 홍철이 형한테 뭐라 했는데 우리도 살려주고 그런 얘기를 계속 들으면 나라도 짜증 날 거 같긴 했다"라고 공감했다.
-인터뷰③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