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OTT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을 선보이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보이스'(2021) 김곡·김선 쌍둥이 형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배두나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쌍둥이 자녀 백지훈(로몬 분)·백지우(이수현 분)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영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배두나는 고등학생 자녀들을 둔 '학부모' 엄마 캐릭터에 대해 "제가 20대 초반부터 갓난아기 엄마 연기는 많이 해봤었다. 미혼모 역도 많이 했는데 당시에도 주변 사람들이 '엄마를 하기엔 너무 어린 거 아니냐', '걱정 안 되냐' 하며 많이들 물어보셨었다. 근데 저는 별로 신경 안 썼다"라고 대수롭지 않아 했다.
이어 그는 "이번엔 처음으로 진짜 큰 애들, 고등학생 자녀들을 두긴 했지만 그렇다고 더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두나는 "처음엔 조금 깜짝 놀라긴 했다. 저렇게 장성한 아이들이 내게 와서 '엄마'라고 하니까. 근데 처음에만 그랬고 바로 적응했다. 또 아이들이 일부러 촬영 대기할 때도 '엄마'라고 불러줘서 몰입이 됐다. 지금은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그 호칭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누나', '언니'라고 하기엔 애들한테 미안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왼쪽부터 로몬, 이수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