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웃는' 손흥민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英 "1+2년 토트넘과 재계약, 팀 최고 연봉" 2028년까지 뛴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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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주장이 바라던 데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32)이 토트넘과 재계약에 근접한 분위기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에서 시간을 벌고 싶어 한다.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양 측이 장기 계약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2028년까지 뛸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뒤 2년 재계약을 제안받아 지금의 연봉을 유지하며 토트넘에서 총 3년을 더 뛰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32살인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35살까지 뛴다는 예상이다.

지난 9월 토트넘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앞에서 재계약 질문을 받았다. 한 팬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말에 뼈가 있는 질문이었다.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자인 레비 회장이 옆에 있었기에 질문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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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에서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퍼스웹은 재계약 가능성뿐 아니라 손흥민 에이전트의 인터뷰를 인용해 최근 불거진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모두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 이적을 요청했다거나 튀르키예로 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 대화를 마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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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이 보도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을 떠난다는 항간의 보도를 뒤집는 것이다. 최근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과 이적설이 번졌다. 특히 전날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이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영국 '팀토크'는 9일 "갈라타사라이가 빅토르 오시멘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려 한다"며 "오시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은 계속 갈라타사라이 영입 레이더망에 걸려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자 여러 예상이 난무했다. 하지만 스퍼스웹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1+2년 계약을 맺는다면 손흥민은 35살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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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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