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역대급 LG 외인, GG 시상식 참석 위해 한국 온다! "수상 여부 관계없이 팬들 위해..."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2.1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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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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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1·미국)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틴이 오는 13일 열리는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한국에 입국한다.


오스틴은 "골든글러브 수상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보내주신 우리 LG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틴은 "지난해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올해도 받게 된다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의미가 있고, 큰 영광이다. 그래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을 찾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이미 지난 2일에 마감됐다. KBO는 수상자에 관해 미리 언질을 주지 않는다. 오스틴 역시 수상 여부를 알 수가 없다. 그런데도 오스틴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다.


지난해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이제 트윈스 군단의 살아있는 역사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오스틴은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2루타 32개, 3루타 3개, 132타점 99득점 12도루(8실패) 61볼넷 82삼진 장타율 0.537 출루율 0.384 OPS(출루율+장타율) 0.957의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329였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이었지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오스틴은 2023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163안타(4위), 23홈런(3위), 95타점(3위)에 오르며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오스틴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개의 결승타를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LG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안기며 다시 붙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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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스틴의 아내 사라와 오스틴, 그리고 아들 댈러스 딘. /사진=오스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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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스틴의 아내 사라와 아들 댈러스 딘, 그리고 오스틴. /사진=오스틴 SNS
올 시즌에도 오스틴의 맹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주자만 나가면 집중력 있게 홈으로 불러들이며, LG 구단 역사상 최초로 타점왕에 등극했다. 2위인 데이비슨(NC·119타점)과 격차는 13타점이었다. 지난 8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LG 유니폼을 온전히 한 시즌 입은 외국인 타자로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제 오스틴은 LG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는 당연히 오스틴과 2025시즌에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총액 17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스틴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2025시즌에 다시 LG 선수로 뛸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가 된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항상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 보내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외국인 타자다. 그는 시즌 도중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뛰면서 환경적으로 가장 좋은 것에 관해 "최고의 장점은 치안이다. 제가 미국에 살 때처럼 자정께 나갔을 때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말 좋다. 밤이나 새벽에 나가 걸어 다녀도 안전하다고 느낄 정도다. 아내, 아들도 한국이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 또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도 매우 편리(콜택시, 요금 지불 방법 등)하다. 단 문제는 길이 너무 막힌다"라며 웃었다. 그토록 한국을 좋아하는 이방인이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비시즌 한국을 찾으며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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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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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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