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드디어 떴다!' LG, '두산 원클럽맨' FA 김강률 3+1년 최대 14억원 계약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 옮기는 결정 쉽지 않았지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2.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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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강률(왼쪽)과 김인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FA(프리에이전트) 김강률(36)을 품에 안았다.

LG 트윈스는 13일 "FA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강률은 FA 계약 후 LG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LG 구단은 김강률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강률은 문촌초(일산리틀)-장성중-경기고를 졸업한 뒤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어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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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강률. /사진=LG 트윈스 제공
김강률은 2008시즌 1경기에 등판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해 12월 상무에 입단한 김강률은 2010년 10월 제대해 두산으로 돌아왔다. 2011시즌부터 꾸준하게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김강률이 본격적으로 많은 공을 던진 건 2017시즌부터였다. 2017년 그는 클로저 역할까지 겸하면서 70경기에 등판, 7승 2패 7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당시 무려 89이닝이나 소화하며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계속해서 김강률은 두산의 허리와 뒷문을 책임졌다. 2018시즌에는 65경기(76이닝)에서 5승 무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마크했다. 하지만 2018시즌 종료 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2019시즌 전반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2019년 7월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결국 그해 1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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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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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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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재활을 마친 김강률은 2020시즌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해 6월 처음 콜업돼 1군 무대에 복귀한 김강률은 30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50경기에 출장해 3승 무패 3홀드 21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를 찍었다. 이어 2022시즌 26경기, 2023시즌 32경기에 각각 등판한 김강률은 올해 53경기에서 2승 2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올렸다.

김강률의 KBO 통산 성적은 448경기에 등판해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81. 총 47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92피안타(33피홈런) 224볼넷 22몸에 맞는 볼 398탈삼진 234실점(202자책)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앞서 FA 장현식을 영입한 LG는 김강률까지 품에 안으면서 더욱 탄탄한 불펜진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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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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