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강률(왼쪽)과 김인식 LG 스포츠 대표이사.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는 13일 "FA 김강률과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강률은 FA 계약 후 LG 구단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LG 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몸 담았던 팀을 옮기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LG 트윈스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떤 보직이든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말했다.
LG 구단은 김강률에 대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투수로서,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불펜에서의 활약과 함께 본인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강률은 문촌초(일산리틀)-장성중-경기고를 졸업한 뒤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이어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LG 김강률. /사진=LG 트윈스 제공 |
계속해서 김강률은 두산의 허리와 뒷문을 책임졌다. 2018시즌에는 65경기(76이닝)에서 5승 무패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을 마크했다. 하지만 2018시즌 종료 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2019시즌 전반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상가상, 2019년 7월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결국 그해 1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김강률. /사진=김진경 대기자 |
서울 잠실야구장.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강률.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김강률의 KBO 통산 성적은 448경기에 등판해 26승 14패 56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은 3.81. 총 47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92피안타(33피홈런) 224볼넷 22몸에 맞는 볼 398탈삼진 234실점(202자책)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앞서 FA 장현식을 영입한 LG는 김강률까지 품에 안으면서 더욱 탄탄한 불펜진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