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
영국 '몰리뉴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황희찬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63억원)를 제안하는 팀이 없다면 이적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매체는 "황희찬이 올 시즌 부진하지만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계속 스쿼드에 유지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황희찬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지난 여름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했다. 2022~2223시즌까지 브라이튼을 지휘했던 데 제르비 감독은 EPL에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고, 마르세유에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도 4년 전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시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가면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 러브콜에도 울버햄튼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13골)을 넣으며 리그에 잘 적응했고, 본인도 직접 EPL에 오래 남고 싶은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과 함께 부진에 빠졌다. 공식전 11경기를 뛰면서 아직 공격포인트를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월 요르단과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약 두달 간 재활에 매달려 지난달 말 풀럼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아직 몸 상태를 제대로 끌어 올리지 못해 직전 웨스트햄전에서 아예 결장했다.
황희찬. /AFPBBNews=뉴스1 |
그는 "지난 여름 프랑스 명문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았던 황희찬은 여전히 2025년에도 여러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10일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체제의 가장 강력한 공격수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역대 최악이다. 직전 웨스트햄전에선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예전 모습과 거리가 멀다. 활용 불가 벤치 선수로 전락했다. 울버햄트에서 미래에 의문이 생긴다"며 "지난 여름 마르세유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던 황희찬이다. 기회가 왔을 때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내년 1월 울버햄튼을 떠날 수도 있다. 마르세유는 리그앙에서 선두 경쟁을 하는 반면 울버햄튼은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황희찬은 벤치를 지킨다. 무척 대조되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에게 적당한 이적료를 제안하는 팀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따라 황희찬의 울버햄튼 잔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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