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행운을 노렸다. 마르세유는 여전히 황희찬을 노리고 있을 것"이라며 "마르세유는 울버햄튼의 황희찬 이적 거부에 가로막혔지만, 여전히 그를 잊지 않았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소식통에 따르면 마르세유 사무실에는 황희찬 관련 파일이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유럽축구전문가로 통하는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르세유는 지난여름 황희찬을 영입하기 위해 마르세유에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이 이를 거절했다"며 "울버햄튼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와중에 황희찬을 향한 복수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밝혔다.
골 세리머니 중인 황희찬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유럽 복수 구단이 여전히 황희찬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알린 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올 시즌 황희찬은 게리 오닐(41) 감독 체제에서 고전하고 있다. 포지션 이동과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약 한 달간 결장 후 복귀한 황희찬은 좀처럼 주전 자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다르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을 몰아치며 울버햄튼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울버햄튼은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보였다. 오닐 감독도 인터뷰에서 연일 황희찬을 "챠니"라고 언급하며 애정을 보였다.
황희찬의 부진과 함께 울버햄튼은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 15경기에서 2승 3무 10패 승점 9로 생존권인 17위 크리스탈 팰리스(15경기 승점 13)에 4점 뒤져있다.
세리머니하는 황희찬. /AFPBBNews=뉴스1 |
영국 현지에서는 황희찬의 잔류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 주로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일부 울버햄튼 팬은 황희찬 매각을 주장한다"며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람이다. 시즌 후반기에 부상 선수가 증가할 수 있다.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변수가 생겼을 때 선수가 부족한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