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절망' 맨시티 또 끔찍하게 졌다, 맨유에 1-2 역전패... 88분 동점골→90분 역전골 허용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12.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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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한 번 패배를 허용했다.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1-0으로 앞서 있다가 후반 막판 2분 만에 2골을 내준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이로써 맨시티는 8승3무5패(승점 27)를 기록,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최근 리그 7경기에서 5패나 당해 4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맨유는 6승4무6패(승점 22)가 됐다. 여전히 중하위권에 위치했으나 상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다. 또 맨유는 이번 승리를 통해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시작은 맨시티가 좋았다. 전반 35분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찬스에서 타점 높은 헤더를 앞세워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초반 마테오 코바시치, 잭 그릴리시를 투입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은 요슈아 지르크지, 안토니, 레니 요로를 집어넣으며 과감한 전술 운영을 보였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43분 맨유 공격수 아마드 디알로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맨시티는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다가 마테우스 누네스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위험지역에서 디알로가 볼을 잡자 누네스는 무리한 태클까지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누네스 파울 당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맨유는 키커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나와 깔끔하게 차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맨유는 2분 만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디알로였다. 후반 45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길게 내준 공을 보고 침투한 디알로는 침착하게 골키퍼 에데르송까지 제쳐낸 뒤 역전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함께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확신했다. 결국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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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알로에게 8.7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에서도 최고 평점 8.7을 주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아마드의 평점으로 8.7을 매겼다.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스무스 회일룬 원톱에 2선에 디알로, 메이슨 마운트가 배치됐다. 중원은 페르난데스, 마누엘 우가르테가 맡았다. 양 측 풀백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디오고 달로트였고, 스리백은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리흐트였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맨시티는 3-2-4-1로 맞섰다. 하지만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이 슈팅 1개로 부진했고, 골키퍼 에데르송도 선방 1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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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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