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차는 '맨시티전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 토트넘 감독 "유망주 출전 시간 필요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2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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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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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중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주요 경기에서 핵심이자 주장을 뺀 이유라기엔 다소 황당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33)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돼 단 23분만 뛰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막바지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출전 시간이 현저히 부족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맨시티전 스타팅에 의구심을 표했다. 맨시티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 선수를 선발에서 대거 제외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클루셉스키(25), 제드 스펜스, 마타 파페 사르(23)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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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가운데)이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시도한 슈팅이 에데르송(왼쪽)에게 막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대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영입한 유망주 마티스 텔(19)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왼쪽 윙어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윌슨 오도베르(20)가 낙점받았다. 최근 부진에 빠진 데스티니 우도기(23)가 선발 레프트백으로 나왔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을 기록할 동안 맨시티에 줄곧 얻어맞았다. 12분 만에 엘링 홀란(24)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투입되고 나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후반전 토트넘은 손흥민, 클루셉스키, 스펜스, 파페 사르가 동시에 나선 뒤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에데르송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현지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BBC'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반전 버텨야 했다. 기회도 몇 번 있었지만 공을 낭비했다"며 "후반전은 맨시티보다 잘 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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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사실상 선수들에게 패배 책임을 문 꼴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 마지막 3분의 1 지역(파이널 서드)에서 깔끔하게 플레이했다면,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라고 맨시티전을 진단했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 스펜스 모두 선발에서 뺀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단 운영 방식이다. 우도기와 오도베르 같은 선수들은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며 "소니(손흥민)와 스펜스, 클루셉스키는 이미 많이 뛰었다. 맨시티전에 나와서 영향력도 보였다"고 했다.

뒤가 없었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0승 3무 14패 승점 33을 기록하며 13위로 추락했다. EPL 출범 후 최악의 기록을 쓸 위기다.

다음 경기는 AZ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오는 8일 뒤인 3월 7일 네덜란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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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오도베르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 중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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