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장 AS' 어이없게 무산됐다, 절묘한 '등' 패스→절친 사르가 '홈런'... 'SON 평점 6.4' 토트넘, 맨시티에 0-1 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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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의 '극장 어시스트'가 아쉽게 무산됐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4연승이 무산된 토트넘은 승점 33(10승3무14패)으로 13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승점 47(14승5무8패)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 신예 윌슨 오도베르를 손흥민 자리인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손흥민이 리그 선발에서 빠진 건 지난 1월 4일 뉴캐슬전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 공격진은 최전방 원톱 마티스 텔에 2선을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오도베르로 구성됐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엘링 홀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그 20호골을 넣은 홀란은 3시즌 연속 20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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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전반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손흥민 카드가 예상보다 늦게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클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를 한꺼번에 투입해 공수에 걸쳐 큰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 투입 효과는 곧 나타났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득점 관여를 할 수 있었지만 동료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오버래핑하는 스펜스에게 절묘하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스펜스가 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사르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9분에는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판 절묘한 등 패스로 도움을 올릴 수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등으로 뒤로 흘려줬다. 하지만 사르의 헤더가 빗맞으며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사르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자 토트넘 선수들 모두가 아쉬워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총 23분을 뛰며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78%(7/9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중위권 평점인 6.4를 부여했다.

경기 후 영국 현지에선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의 슈팅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BBC는 "손흥민이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더 아름다운 선방에 막혔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슈팅은 거의 동점골에 근접했지만 에데르송이 잘 막아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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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시티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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