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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사진=김진경 대기 |
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동안 4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야마모토의 1회는 나쁘지 않았다. 1회말 1사 이후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은 야마모토는 2회말 선두타자 라이넬 델가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비니 카프라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후속 타자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운 야마모토는 다음 브루어 힉렌에게 볼넷을 내준 뒤 호르헤 알파로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해 2실점째를 했다.
3회말에도 야마모토의 실점은 이어졌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3루땅볼로 처리했지만 다음 가렛 미첼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후속 리스 호스킨스마저 11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자 다저스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야마모토는 54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최고 구속은 시속 96마일(약 154.4km)이었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2이닝 무실점했던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75로 치솟았다. 전반적으로 피안타가 많았다. 피안타율은 이날 경기까지 0.368으로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야마모토는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와 스포니치 아넥스 등 복수 언론에 따르면 투구를 마친 뒤 야마모토는 "확실히 던지면서 좋아졌다고 느꼈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기본적인 것에 대해 확실히 연습해봤다. 추후 경기에서 더욱 디테일한 연습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마모토는 "현재 단계에서는 시즌 준비가 매우 순조롭다. 홈런 2개를 맞아 3실점 했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평정하고 2024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12년 동안 총액 3억 2500만달러(약 4689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대형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엔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던 야마모토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다저스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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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가 지난 21일 컵스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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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야마모토.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