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KIA가 3전 전패라니...' LG 새 외인 2이닝 퍼펙트+신인 154㎞ 찍고 SV, LG 3-1 역전승! [오키나와 현장]

킨(오키나와)=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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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27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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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의 모습. /사진=김우종 기자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 타운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연습 경기에서 3-10으로 패했다. 이어 25일 첫 국내 팀 상대로 한화와 격돌했는데, 1-4로 패했다. 이어 26일 하루 훈련을 소화한 KIA는 이날 LG와 맞붙었으나 패배, 연습경기 3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LG는 24일 오키나와에 입성한 뒤 25일과 26일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KIA와 경기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는데,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KIA는 윤도현(2루수), 박정우(우익수), 김도영(3루수), 위즈덤(1루수), 김석환(좌익수), 이창진(지명타자), 김호령(중견수), 한승택(포수), 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도현(개명 전 김이환)이었다.


이에 맞서 LG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홍창기(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정빈(우익수), 이영빈(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인 요니 치리노스였다.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가 돋보였다. 치리노스는 2이닝 1탈삼진 무4사구 퍼펙트 투구를 해냈다. 총 투구수는 23개. 투심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구속은 149km가 각각 나왔다.

KIA는 1회말 치리노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윤도현이 유격수 앞 땅볼, 박정우가 헛스윙 삼진, 김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이어 2회에는 위즈덤이 유격수 땅볼로 고개를 숙인 뒤 김석환의 중전 안타성 타구마저 오지환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이어 이창진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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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김도현이 27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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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구원 투수 황동하가 27일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선발 김도현도 호투했다. 김도현은 LG 주전급 라인업을 상대로 3이닝 동안 공 39개를 뿌리면서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 평균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서 던졌다. 김도현은 지난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당시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5회말 2사 1루 기회에서 LG 구원 투수 우강훈의 폭투를 틈타 1루 주자 고종욱이 2루까지 갔다. 이어 한승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영빈이 KIA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1-1 원점. 여기서 유승철이 내려가고 김대유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대유는 계속되는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성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8회초 LG는 KIA의 195cm 장신 투수 홍원빈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주헌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KIA 중견수 김호령이 볼을 더듬는 틈을 타 2루까지 파고들었다. 후속 최원영의 투수 앞 번트 때 홍원빈이 포구에 실패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최원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한준수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 이주헌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2-1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구본혁의 타구가 크게 바운드되며 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를 홍원빈이 잡은 뒤 홈으로 던졌으나 송구 방향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최원영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3-1이 됐다.

KIA는 1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홍원빈을 내리는 대신 이준영을 투입했다. 1루 주자 문정빈은 이영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2루에 안착했다. 여전한 2사 2, 3루 위기. 그렇지만 이준영은 끝내 박민호를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 없이 급한 불을 껐다.

LG는 팀이 여전히 3-1, 2점 차로 앞선 9회말 신인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미국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장현식을 대신해 현재 클로저 테스트를 받고 있는 김영우였다. 그리고 김영우는 KIA 타선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투구 수는 9개였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영우는 속구와 포크볼을 각각 섞어 던졌으며, 속구 최고 구속은 154㎞(평균 구속 151㎞)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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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27일 타격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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