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대반전, 벤치 멤버→'뉴 에이스' 등극... 현지도 찬사 "의심 지웠다, 셀틱의 엄청난 자산"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2.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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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셀틱 SNS 캡처
'한국 축구의 미래' 양현준(23·셀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뉴 에이스'로 떠올랐다. 스코틀랜드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냈다.

더 셀틱 스타는 27일(한국시간) "양현준은 다음 시즌 셀틱의 획기적인 스타가 될 수 있다"면서 "양현준은 직전 애버딘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셀틱 팬들의 의심을 계속 지워내고 있다. 양현준은 활기찬 모습으로 훌륭한 골까지 넣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셀틱은 지난 2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리그 28라운드 에버딘과 홈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양현준의 역할도 좋았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양현준은 후반 27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양현준은 동료와 2대1 패스를 통해 가운데로 치고 들어갔고, 위험 지역에서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심했는데도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양현준은 득점 외에도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유럽축구 전문매체 풋몹도 양현준에게 좋은 평점 7.6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30으로 좋았다.

양현준은 최근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득점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몰아쳤다. 지난 9일에 열린 스코틀랜드컵 5라운드 레이스 로버스전에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쳐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했고, 던디유나이티드와 리그 맞대결에서도 도움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그동안 양현준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폭풍 득점을 보여주며 새로운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지 매체도 양현준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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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AFPBBNews=뉴스1
더 셀틱 스타는 "양현준은 에버딘전에서 골을 넣은 것처럼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현준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만약 양현준이 그렇게 한다면 '윈-윈'이다. 셀틱의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다. 만약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다면 이적료를 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준과 셀틱의 계약기간은 3년 정도 남았다. 매체는 "셀틱에서의 양현준 시간은 많이 남았다"면서 "로저스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양현준은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준은 끈기 있게 노력했고 이제 보상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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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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