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 임용, 안 어울린단 내부 의견도"..측근 증언 나왔다 [스타이슈]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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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샤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샤넬 X 프리즈 칵테일 리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6 /사진=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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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가운데)이 5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이광형 총장(왼쪽)으로부터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명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초빙교수 임용 기간은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아울러 카이스트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임명되어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카이스트 제공) 2024.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모델 겸 인플루언서 허성범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카이스트 교수 임용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서바이벌 피플, 피의 플레이어' 특집으로 꾸며져 장동민, 홍진호, 빠니보틀, 허성범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성범은 카이스트 신임 교수로 임용된 가수 지드래곤과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지드래곤 교수 임용식을 언급하며 "교수 임용식과 함께 토크 콘서트로 하는데 학생 대표로 초대받아서 갔다"고 말했다.

허성범은 "카이스트에 지드래곤이 안 어울린다는 내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카이스트 출신도 아니니까"라며 "그런데 실제로 만나 보니 과학 기술에 관심도 많고 질문도 많이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과학 하시는 분 중에 고리타분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과학은 결코 인간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계, 산업계의 투자와 관심도 받고, 결국 돈이 있어야 연구하지 않겠나. 홍보하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너무 지드래곤 님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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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카이스트(KAIST)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개최된 '2024 이노베이트 코리아' 토크쇼에 참석했다. 당시 그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아닌 권지용 교수로 대중 앞에 나섰다.

카이스트는 지드래곤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했다. 그의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지드래곤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선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의 경험과 삶을 공유,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는 카이스트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 과학기술의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지드래곤은 교수 임용식과 함께 진행된 토크쇼에서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나. 어제 와서 캠퍼스를 잠깐 둘러봤다. 계속해서 놀라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연구, 개발하는 현장을 보니까 내가 작업하는 환경과 비슷한 맥락으로 연결되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다"고 카이스트에 오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은 "음반, 음원 시장은 소비자나 대중분들에게 새로운 콘텐츠지 않나. 상품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형태로 경험을 시키고자 하는 게 컸었다. 음악을 보는 것도 재미지만 앨범에 대한 가치를 조금 더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지드래곤은 카이스트와의 협업에 대해 "우리의 비밀이라 아직 공개할 순 없다. 프로덕트가 완성돼서 제품으로 나와야 알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처음부터 개발하는 과정을 보게 돼 '이런 식으로 하면 어떨까?' 혹은 '이게 나온다면 나는 어떤 식으로 접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영역에서 준비가 돼 있고 기술이 완성됐다는 걸 어제 짧게나마 봐서 굉장히 들떠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기간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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