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C교체 통보 논란..'진품명품' CP "오해, 지난해부터 준비" [스타현장]

KBS 신관=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2.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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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사진제공=KBS
KBS가 5년 이상 된 프로그램의 MC를 교체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진품명품' 이은미 CP가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 3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KBS 교체 논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지난 3일 KBS는 교양다큐센터 PD들에게 진행자가 5년 이상 된 프로그램은 예외 없이 MC를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대상 프로그램은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쇼 진품명품' 등이다. 구체적인 대상자로는 '아침마당' 김재원·엄지인 아나운서, '6시 내고향' 윤인구·가애란 아나운서, '진품명품' 강승화 아나운서가 거론됐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이 반발했고, KBS PD협회도 비판 성명을 냈다.

이와 관련해 이 CP는 "'진품명품'은 MC에만 변화가 있는게 아니다. 지난해 10월~12월부터 변화를 주면 어떨까 싶어서 제작진에게 얘기를 하고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시기가 있었다. 준비를 하면서 개편 시기가 미뤄졌고, 새해를 맞으면서 새로운 코너를 만들고자 하면서 오해가 생긴 거 같다. '진품명품'은 제작진을 중심으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진품명품'은 중간 중간에 회차마다 변화를 보였었는데 시청자분들이 크게 알아채지 못했다. 크게 변화해보고자 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회의를 거쳐 구성했고 그 일환으로 홍주연 아나운서가 투입, 새로운 캐릭터가 부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체 대상으로 언급됐던 강승화 아나운서는 "MC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거 같다. 오래됐다고 해서 내려오는 경우는 납득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MC 교체가 된 뒤 이유를 말할 때 '5년 이상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게 논리가 약했던 게 아닌가 한다"라며 "오래해서 나와야 한다? 납득하기 힘든 논리로 추후에도 프로그램에 누가 된다면 언제든 MC는 교체될 수 있지만 이런 이유 때문에 내려오고 싶진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납득이 어렵다는 게 사견이다. 왕종근 선배님만큼 MC를 오래 해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10년, 20년을 한다고 중요한 게 아닌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하루라도 진행하면서 가치 있는 문화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할 예정이다. 우리 문화제 중에 반환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행복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품명품'은 세월 속에 묻혀 있던 진품, 명품을 발굴해 배우는 즐거움과 깨닫는 기쁨을 얻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이다. 1995년 3월 5일 첫 방송 이후 30년간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진품명품'은 오는 3월 2일 오전 10시 55분 30주년 특집 '콜렉터-들 1930 경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홍주연 아나운서가 새롭게 합류하며 개편된 방송은 3월 16일부터 오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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