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축구선수 부부 "시댁, 11년 연봉 다 가져가..상견례도 아직"[별별TV]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2.2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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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11년 연봉 증발의 전말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3년 차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아내 이다은과 함께 9기 부부로 출연했다.


이날 강지용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축구선수였다. 2009년 입단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다. 컨디션 좋을 때 연봉은 1억 5천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공장 근무 중이라고.

강지용은 아내와 돈 때문에 시시때때 싸우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다.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니까 차에 준비가 되어 있다. 다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 갔는데 아이 때문에 도저히 안 되겠더라. 현재 이혼 의사는 10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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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이다은은 "결혼 전 (강지용이) 자기가 11년 동안 번 돈이 세후 5억 이상 된다고 하더라. 그 돈을 시댁에서 다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강지용은 "(선수 생활하는) 10년 동안 제 통장이 아빠한테 있었다. 아빠가 알아서 돈을 관리해 준다고 해서 통장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다은은 "남편이 시댁에서 돈을 받아온다고 해서 믿고 기다렸다"면서 "결혼할 때 다 내 돈으로 준비했다. 집 보증금은 전세대출을 받았고 제 돈 몇 천이 들어갔다. 심지어 남편한테 용돈까지 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시댁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부모님이) 돈이 없다는데 어떻게 받냐'면서 안 받아온다. 시부모님도 지금 현금이 없어서 못 준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다은은 남편을 향해 "내가 시어머니와 통화하지 않았냐"며 "시어머니가 '(강)지용이가 돈 없어서 힘들면 너희 그렇게 헤어지고 애는 낳아서 우리 달라'고 말했다. 나는 그게 상처였다. 그 전에는 내가 너희 엄마, 아빠 좋아하지 않았냐. 결혼 전 네가 훈련할 때 혼자 너희 엄마, 아빠랑 같이 잘 정도였다. 그런데 임신하니까 (시부모님의) 태도가 달라지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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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이다은은 "시부모님 두 분이 50평대 아파트를 사신다. 남편이 시댁한테 '평수를 좀 줄여서 돈을 달라'고 하니까 시부모님이 '집을 못 팔겠다'고 하더라.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네 아버지 큰 집에서 사는 게 꿈인데 그 꿈을 깨고 싶냐'고 말씀하셔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본인 꿈 때문에 아들 인생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나 싶었다"고 시댁의 안하무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아마 가족 일에 분명히 강지용 돈이 들어갔을 거다. 11년 연봉 다 없어졌다고 보면 된다. 부모님한테 속은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하선 역시 "부모님과 진짜로 싸워야 한다. 저도 부모님과 싸워서 20대 때 제 통장을 받아냈다"고 강지용에게 강하게 조언했다.

심지어 강지용 남동생 명의로 있는 빌라에 속한 원금, 이자를 강지용 돈으로 냈다고. 강지용은 "아버지가 빌라 팔리면 그 돈을 준다고 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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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남동생이 사는 집에 강지용의 돈도 들어갔지만 정작 남동생 부부는 강지용 부부에게 결혼식 날짜조차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 결혼 3년 차임에도 상견례를 하지 않아 사돈끼리 얼굴도 모르는 사이.

이에 대해 이다은은 "부모님들끼리 얼굴을 모른다. 상견례도 안 했고, 시부모님이 아이 돌잔치 때 안 오셨다. 그때부터 시댁과 연락을 전혀 안 한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댁에게 남편은 돈줄이다. 시부모님이 '내 돈 들여 키웠으니 자식 돈 쓰는 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MC들은 강지용을 향해 "동생도 이해하고 부모님도 이해하면서 왜 아내 입장은 이해하지 않냐"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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