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집사부·화유기·궁합..이승기의 화력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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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더 세졌다. 공백이 무색하다.

이승기가 눈부시다. 군 전역과 동시에 예능, 드라마, 스크린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그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입대, 특전사 정보행정병으로 병역 의무를 다한 이승기는 지난해 10월 31일 전역했다. 21개월의 군 복무 뒤라 쉴 법도 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바로 예능과 드라마 전선에 뛰어들어 12월 SBS 예능 '집사부일체'와 tvN 드라마 '화유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승기의 성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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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예능 '집사부일체'는 이승기의 '고향'이랄 수 있는 KBS 2TV '1박2일'과 동시간대 경쟁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승기는 '예능 고수'답게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케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집사부일체'의 지난 11일 시청률은 10.7%(닐슨 전국 가구 기준)이었다. 사부들과 동거하며 인생 과외를 받는다는 콘셉트를 재미와 감동을 더해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화유기'는 '도깨비' 이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드라마. 방송 초반 일련의 사건들로 홍역을 치르긴 했지만 주인공 손오공 역을 맡은 이승기는 묵묵히 자신의 갈길을 갔다. '화유기' 마지막회(3월 4일) 시청률은 평균 6.9%(케이블 유가구 기준), 최고 8%를 기록했다. '화유기'는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거뒀는데 특히 2월 18일 방송된 16화는 여성 40대 시청률 평균 8.7%, 최고 11%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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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진가는 스크린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2월 28일 개봉한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에서 이승기는 조선 최고 역술가 서도윤으로 분해 열연했다. '역학 코미디'라는 이색 장르를 이승기만의 연기력으로 살려내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궁합'은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3일까지 관객수는 129만 9000여명. '궁합'은 이승기가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지만, 박스 오피스 선전은 군입대 전후 변함없는 이승기의 '티켓 파워'를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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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전역 당시 "질리도록 (활동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예능, 드라마에 출연하며 다짐을 현실화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허풍도 있었다.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일이었는데 군대에서 모아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제대 후 하루, 반나절도 쉬지 못했다"면서도 "짜증보다는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승기가 쉬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데는 소속사의 지원도 한몫했다. 소속사는 이승기가 전역 후 바로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스타뉴스에 "이승기가 소속사를 믿고 맡겼다. 그리고 전역 후 그 믿음을 활동으로 이어갔다. 우린 이승기를 믿었고, 이승기는 우릴 믿었다. 시너지가 제대로 나오는 것 같다. '이승기의 화력'에 우리도 놀랐다"고 했다.

21개월 군복무 동안 쌓은 에너지를 전역과 동시에 맘껏 발산 중인 이승기. 쉼 없이 즐기고 있다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에너지의 결과물이 또 무엇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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