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가 지난 4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
지난 4월 29일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아이즈원 멤버들은 이제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내일'을 기약하게 됐다.
권은비, 김채원 등이 소속사 라이브 채널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최예나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한다는 것 외에는 아이즈원 멤버들의 '그 후' 이야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권은비, 김채원은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솔로 활동 의지가 강하니 조만간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비장의 무기' 최예나는 늦어도 하반기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것 같다. 다른 소속사들 역시 빛나는 재능으로 무장한 전 아이즈원 출신들에 대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해탄을 건넌 세 명의 멤버들 사쿠라, 히토미, 나코는 어떤 모습으로 '아이즈원 그 후'를 준비 중일까. 히토미는 아이즈원 계약 종료 후 한국을 떠나며 다시 돌아올 것을 암시했지만 이후 뚜렷한 행보는 없어 보인다. 일본인 멤버들의 경우 현지 소속사와 계약이 워낙에 복잡해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즈원 사쿠라 /사진=김창현 기자 |
일본으로 가기 전 국내 유명 기획사와 접촉설이 났던 사쿠라 역시 다르지 않다. 사쿠라가 일본을 떠나 아이즈원과 같은 활동을 하려면 각종 계약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말 그대로 '난관'이라고 한다. HKT48과 AKB48에 걸쳐 있는 사쿠라의 일본 내 활동은 이제는 K팝 가수로 활동하는 데 풀어야할 숙제가 됐다.
사쿠라에게 하나 더 약점으로 꼽히는 건 나이라고 한다. 1998년 생인 사쿠라는 올해 한국 나이로 24살이다. 데뷔를 준비 중인 걸그룹들이 10대 중후반 나이대라는 걸 고려하면 차이가 크다.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기자도 그렇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사쿠라를 솔로로 데뷔 시키지 않는 한 함께 나아가야할 동료들과 어울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사쿠라를 솔로로 데뷔 시키는 건 본인이나 회사나 생각하지 않을테니 이 '나이' 부분은 앞서 언급한 일본 내 계약과 맞물려 사쿠라의 복귀를 힘들게 하거나 상당 시간 늦추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즈원 사쿠라 /사진=김창현 기자 |
계약 부분은 법적인 부분이니 차치하고서 나이 부분은 팬들의 반응도 중요해 보인다. 팬들이 '오케이'하면, 그의 영입을 준비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한결 부담을 덜 수도 있다.
그래서 위즈원에게, 그리고 사쿠라의 팬들에게 묻고 싶다. 사쿠라의 나이, 중요할까.
아이즈원 사쿠라 /사진=임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