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류호원 대표 "어반자카파 재결합, 조현아 홀로서기가 결정적"[스타메이커][인터뷰②]

[스타메이커](165) 류호원 앤드류컴퍼니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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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그룹 어반자카파 컴백 쇼케이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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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앤드류컴퍼니


-인터뷰①에 이어서

-대표님께서는 어반자카파의 성공을 예측했었나요.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다시피 어반자카파 3인은 모두 인천 출신의 동창 멤버들입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음악 학원에서 만난 게 계기였고 박용인이 권순일, 조현아에게 팀 활동을 설득, 권유하면서 결성하게 됐습니다. 어반자카파와는 플럭서스뮤직에서 처음 만나게 됐고요.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 이후 1집 앨범 활동 후반기에 제가 매니지먼트로 합류 했었습니다. 이미 감성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겐 정평이 나 있었고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었습니다.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던 어반자카파는 작은 규모로 단독 콘서트를 시작하면서부터 팬들을 모으기 시작했고요. 해를 거듭하면서 놀라운 기세로 성장했습니다. 이미 공연을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대중적으로도 분명히 성공하리라 기대했었습니다.

-어반자카파가 대박 아티스트라고 느꼈을 때는 언제였나요.

▶당시 공연계의 최강자였던 이승철 선배님 공연장 옆 홀에서 공연을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성공이 멀지 않았구나 직감했습니다. '니가 싫어', 'River', '코 끝에 겨울' 등 발표하는 곡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 멤버는 어떤 사람인지 직접 소개해주세요.

▶다양한 개성의 목소리만큼 각기 다른 캐릭터의 소유자들입니다. 멤버 중 홍일점인 조현아는 파워풀한 보이스만큼 호쾌하고 쾌활한 성격에 배포가 큰 사람이고요. 권순일은 섬세한 감성과 영민함으로 팀내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요. 박용인은 팀 운영의 기반이 되는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정교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음악에서의 역할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과 역할로 상호 소통하고 있습니다.

-15주년을 기념해 재결합을 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각자 마음속으로 바라던 바를 이루지 않았나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거나 시기를 정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결정적 계기는 조현아와 공동으로 설립한 앤드류컴퍼니의 출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공동대표인 조현아는 앤드류컴퍼니 설립을 통해 함께 모여서 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터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두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이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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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호원 대표


-소속사 만료가 된 두 남자 멤버들에 대한 의리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세 멤버 모두 음악 동료이기 이전에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음악도 같이 하지만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라는 점이 다시 뭉치게 된 계기이자 어반자카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별한 계획을 논의하진 않았었지만 오랜 친구와 십수년을 같이한 매니져가 설립한 회사와 함께 하는게 가장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향후 소속사 합류 생각도 있나요.

▶어반자카파 각각의 멤버들에게는 사실상 계약의 형태나 조건보다는 친밀한 유대감과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시점과 방법을 통해 최적의 구조와 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어반자카파의 공백이 짧지 않았는데 마음고생도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네. 여러 이유로 공백기가 길어졌던 건 사실입니다. 최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음악 시장의 동향 등에 주목하며 마음을 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함께 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를 인내하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어반자카파가 먼 미래에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함께 하는 파트너로서는 당연히 오랜 기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며 유연하고 친근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며 좋은 음악들로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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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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