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故설리..스물 다섯에 진 꽃, 편히 잠들지 못하는 소녀들 [★FOCUS]

고 김새론, 김수현 미성년자 연애 논란 속.. 고 설리까지 소환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4.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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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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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어린 나이로 데뷔해 25살의 어여쁜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녀들. 사랑 받고 사랑했지만, 여러 힘든 현실을 이기지 못해 안타깝게 먼저 가버린 소녀들. 각각 다른 시기 25살이 되던 해 떠난 두 소녀 고(故) 김새론에 이어 고(故) 설리까지. 조용히 떠난 그녀들은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 고인들의 죽음에 억울한 점이 있다면 풀어주는 것이 마땅하지만, 주객전도 된 싸움에 정작 당사자들을 향한 배려는 없는 것 같아, 대중의 입장에서 입안이 쓰다.

고 김새론의 죽음 이후 유족측과 배우 김수현 및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측이 한 유튜버의 행태에 대해 비판하며 고소로 시작했던 싸움은 고 김새론이 생전,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김수현에 대한 폭로로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은 계속해서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유족측은 김수현이 미성년자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고인의 과거 휴대폰을 포렌식해 사생활을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다. 김수현은 여론전에서는 이미 밀린 상태로 법적인 소송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유족 측은 유튜버를 통해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증거이자 고인의 과거를 공개 중이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 스릴러로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맨홀'은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 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그린 도심 공포 스릴러로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최부석 기자 my2eye@


고 김새론이 떠날 때 묻고 갔던 일들이 하나씩 여론의 테이블 위에 놓이며 평가받고 이 가운데 고 김새론의 전 남편, 전 남친까지 등장했다. 김새론이 보낸 메시지들은 물론 고인이 과거 힘든 시기 자해했던 충격적인 사진 등 공개되서는 안될 자극적인 것들까지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대중들도 길게 이어지는 양측의 싸움 속에서 자극적인 것들만 찾아서 소비하고 있다. 안타깝다. 잘못을 인정하고 고인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상황으로 정리되기까지 쉽지 않아 보인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클럽 모우에서 열린 '클럽모나코 2012 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choijp85@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클럽 모우에서 열린 '클럽모나코 2012 봄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사진=최준필 인턴기자 choijp85@



이런 가운데 고 설리의 친오빠까지 등판했다. 김수현이 궁지에 몰리며 과거 그가 출연한 영화 '리얼'에서 함께 했던 설리에 대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설리의 친오빠는 6년 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증거라고 내세우며 김수현과 영화 '리얼' 제작사 측을 몰아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의 관심은 영화 속에서 베드신을 찍은 설리의 나체에 쏠리며 6년 전 영화 '리얼'이 OTT를 역주행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설리 오빠의 문제 제기는 의문이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그 당시 의문으로 남겨놓았던 일들이 김수현 리스크와 맞물려 궁금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김수현에게 입장을 요구한 이후의 행보는 기이하다. 뜬금없이 라방(라이브방송)을 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진실인냥 떠들고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냈다. 설리가 과거 열애 했던 다이나믹 듀오 최자를 다시 한번 소환하는가 하면 설리 생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블락피 출신 피오와의 열애를 뜬금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또 설리의 전친이었던 아이유 등 다른 가수들의 이름까지 실명으로 거론하며 논란을 키우다가 비판을 받자 글을 지우기도 했다.

고 설리, 고 김새론 모두 대중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악플과 비난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 모든 것을 잊고 잊혀지기 위해 스물 다섯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떠났지만 편히 잠들지 못하는 소녀들. 빠른 시일 내에 억울함이 풀리고 그녀들의 긴 잠에 평온이 찾아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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