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빈이 26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러닝 타깃 10m 혼합 경기에서 격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유진(청주시청)-하광철(부산시청)-곽용빈(충남체육회)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러닝 타깃 10m 혼합 남자 단체전에서 1116점을 쏴 정상에 섰다.
전날 북한과 1668점 동률 끝에 10.5점 이상을 기록한 횟수가 더 많아 금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날도 치열한 승부 끝에 다시 한 번 금빛 드라마를 썼다.
이날 경기는 개인전으로 진행됐다. 정유진이 4차례 시리즈에서 377점을 쏴 인도네시아 푸트라 무함마드 세자흐테라 드위(378점)에 1점 밀렸다. 하광철은 도합 373점으로 6위, 곽용빈은 366점으로 11위에 올랐다. 합산 점수 1116점을 기록했다.
전날 열린 러닝타깃 정상은 10m 앞에서 정해진 속도로 가로 방향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경기로, 개인당 60발을 쏜 점수의 합산으로 순위를 정했다.
사격에 집중하는 하광철. /사진=뉴시스 제공 |
먼저 경기를 마친 한국은 북한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다. 권광일이 정유진과 동점을 이뤘고 슛오프를 진행했다. 슛오프 합산에서 17-18로 뒤진 정유진은 결국 개인전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코치와 대화하는 곽용빈(왼쪽). /사진=뉴시스 제공 |
한편 이날 정유진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3위로 동메달을 따냈다. 응우옌 투안 안(베트남)과 565점으로 공동 3위에 자리한 뒤 2발 점수로 승자는 정하는 '슛 아웃'에서 19점을 쏘며 18점의 웅우옌 투안 안을 제치고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정유진. /사진=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