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선수들이 27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27일 중국 항저우의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홍콩과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36-34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여자 에페는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패배한 아픔을 5년 만의 리매치에서 그대로 되갚았다.
초반 송세라가 2-3으로 뒤진 채 1바우트를 마친 한국은 이후 나온 선수들이 분전하며 13-13을 만들었다. 이어 다시 출전한 송세라가 14-13 상황에서 5점을 뽑아내며 19-15로 달아났다. 이후로도 리드를 지킨 한국은 송세라가 마무리에 성공하며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허준(맨 왼쪽)이 27일 중국 항저우 디안즈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결승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한때 11-16까지 밀리던 한국은 허준이 나온 후 중국을 맹추격했고, 승부를 원점을 돌린 데 이어 27-26 리드를 잡았다. 팽팽하던 경기는 37-36 상황에서 벌어지기 시작했고, 허준이 마지막 부상 투혼을 발휘해 끝내 승기를 가져왔다.
앞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4년 만에 남자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대표팀은 이로써 2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이로써 펜싱 종목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에페 단체 금메달을 목에 건 최인정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여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남자 사브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지수. /사진=대한체육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