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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왼쪽)이 20일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손혁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롯데는 27일 "FA 안치홍 선수의 한화이글스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올해 FA B등급으로 한화는 롯데에 '보호 선수 25인 외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내주거나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내줘야 했다. 올해 안치홍의 연봉은 5억 원으로 롯데가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10억 원이다.
롯데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장과 프론트가 끝까지 논의한 끝에 현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을 육성하는 방향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간단하게 이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한화는 20일 FA 시장이 개장한 지 이틀 만에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4년간 보장액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최대 55억 원 규모. 여기에 4년 뒤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상호 계약 연장(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경우 2년간 보장 13억 원과 옵션 4억 원 등 최대 17억 원이 실행되는 계약이었다. 당시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화는 스타뉴스의 취재 결과 지난 19일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와 계약을 마무리한 후, 그날 저녁 곧바로 안치홍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에서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손 단장은 구단을 통해 "올 시즌 FA 계약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며 "정말 필요했던 선수였기 때문에 우리는 선수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