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월클' 손흥민, 세계 최고 윙어 '8위' 올랐지만... 사카보다 낮은 순위→팬들은 '설왕설래'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2.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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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90 선정 '2023년 윙어 월드 베스트10' /사진=스코어90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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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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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90 선정 '2023년 윙어 월드 베스트10' /사진=스코어90 공식 SNS 캡처
손흥민(31)이 '위풍당당' 월드클래스 위용을 자랑했다.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90은 30일(한국시간) '2023년 윙어 월드 베스트10'을 발표했다. 내로라하는 '월드클래스' 윙어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은 8위로 선정됐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PSG), 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3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4위, 부카요 사카(아스널), 5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6위는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7위 하파엘 레앙(AC밀란), 8위 손흥민, 9위 호드리구(레알), 10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차지했다.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이 골고루 뽑혔다. 리그별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 3명, 라리가와 세리에A가 각각 2명, 분데스리가 1명, 리그앙 1명, 메이저리그사커(MLS) 1명이었다.


올해 세계 최고 윙어로 선정된 음바페는 올 시즌 리그1에서 18골을 몰아치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비삼 벤 예데르(8골)와 차이가 10골로 벌어졌을 정도로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다. 지난 시즌도 리그 29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일부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이 더 높은 순위에 올랐어야 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아스널 소속 사카보다 낮은 순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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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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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스포츠 탈장 수술과 안와골절 회복 여파 속에서도 2022~2023시즌을 리그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올 시즌이 시작되자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1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14골), 살라, 도미닉 솔란케(이상 12골)에 이어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EPL 득점왕에 올랐던 지난 2021~2022시즌에 이어 2년 만의 득점왕 재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이다.

손흥민의 높은 득점은 포지션 변경과 관련 깊다. 리그 1~3라운드는 기존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섰지만 4라운드 번리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해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이후 꾸준히 득점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의 활약 속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도 리그 11승3무5패(승점 33)로 5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 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5경기 무승(1무4패) 행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연승을 거두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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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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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16라운드 뉴캐슬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대기록을 탄생시킨 바 있다. EPL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웨인 루니다. 프랭크 램파드(10시즌),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가 그 뒤를 잇는다. 이어 손흥민과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EPL 최다골 기록을 보유 중인 앨런 시어러(260골)를 비롯해 저메인 데포(162골), 마이클 오언(150골), 로빈 판 페르시(144골) 등 통산 득점 부문 15위 안에 든 대부분의 선수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손흥민이 기록을 계속 경신할지 기대가 높다.

올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손흥민은 이제 아시안컵 출전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손흥민은 오는 31일 본머스전 출전 후 한 국대표팀의 전지훈련 장소인 아부다비로 날아갈 예정이다. 이어 1월 10일 결전의 땅 카타르에 입성한다. 손흥민이 한국을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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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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