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팀 이벤트 금메달을 차지한 김현겸(왼쪽부터), 이나무, 김지니, 신지아.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
김현겸(18·한광고)과 신지아(16·영동중), 김지니/이나무 조(이상 17·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팀 이벤트 종목에서 출전 5개국 중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청소년동계올림픽 팀 이벤트는 국가별 남녀 싱글, 아이스 댄스, 페어 팀 중 3개 종목에 출전 가능한 국가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총점 채점은 세부 종목별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된다. 4개 전 종목에 출전하는 팀은 가장 높은 3개 세부 종목 점수만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날 팀 이벤트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 4위를 차지한 김지니/이나무 조가 첫 주자로 출전했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37점, 예술점수(PCS) 37.78점, 합계 82.15점을 획득한 김지니/이나무 조는 아이스댄스 출전 5개팀 중 3위를 기록, 세부 종목 포인트 3점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국 피겨 선수단이 1일 팀 이벤트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다음으로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지아가 나서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4.44점, 예술 점수(PCS) 63.04점, 합계 137.48점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2위 미국의 장 셰리(122.76점)를 여유있게 제치며 1위를 확정, 세부 종목 5점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점수 총점 13점으로 미국(12점)과 캐나다(9점)를 누르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시작된 청소년동계올림픽에서 피겨 팀 이벤트 종목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은 초대 우승국이라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김현겸은 남자 싱글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팀 이벤트 경기를 끝으로 종료된 이번 2024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미래를 밝혔다. 또 한국 빙상 선수단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 2, 동 1, 쇼트트랙에서 금 1, 은 1, 동 2 등 총 금 3개, 은 4개, 동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