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사진=뉴시스 제공 |
일본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이번 대회 최대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E조에 속한 한국은 1승2무(승점 5)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바레인(2승1패·승점 6)에 조 선두 자리를 내줬고, 2차전 요르단전에서는 패배 위기까지 갔다가 간신히 2-2로 비겼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굴욕적인 결과였다.
일본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D조 2위(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베트남전에서 간신히 이기더니 이라크를 상대로는 충격패를 당했다. 3차전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둬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선두 자리를 이미 이라크에 내준 뒤였다.
조별리그 순위 경쟁 당시 일본이 D조 2위를 먼저 확정지었다. 한국의 최종 순위에 따라 16강 한일전이 열릴 수 있었다. 한국이 E조 1위에 올랐다면 대망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하지만 클린스만호 부진에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은 대신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바레인이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다시 한 번 한일전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바로 대회 결승에서다.
축구전문 스코어90은 27일(한국시간) 베팅 전문 베트365의 의견을 빌려 아시안컵 16강에 오른 팀들의 우승 확률을 소개했다. 일본이 3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18%를 기록한 한국이었다.
이어 이란과 호주가 12%씩 가져갔다. 한국이 16강에서 만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확률은 8%였다. 개최국 카타르도 8%. 그 다음 이라크 5%, 우즈베키스탄 3%, 아랍에미리트 2%, 태국 1% 순이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쿠보 타케후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아시안컵 우승항목에서는 무려 21개 베팅 업체들이 일본을 우승후보 1순위, 한국을 2순위로 꼽았다. 일본이 가장 낮은 배당률 13/8, 한국이 2위에 해당하는 7/2를 기록했다.
다만 통계전문 옵타는 한국의 우승확률로 10.8%라고 분석했다. 다섯 번째로 높은 확률에 해당한다. 일본이 가장 높은 19.4%, 카타르 14.8%, 호주 13.7%, 이란 13.3% 순이었다. 하지만 대진표상 일본과 카타르, 이란 중 한 팀만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반대쪽에서는 호주, 한국 중 한 팀만 진출한다. 확률적으로만 봤을 때는 일본과 호주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