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가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샤넬 루쥬 알뤼르 팝업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23 /사진=임성균 |
그룹 뉴진스 민지가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가운데 변함없는 팬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민지는 24일 팬 소통 커뮤니티 플랫폼 포닝에서 자신의 상태 메시지에 "사랑해!"라는 문구를 바꿔 설정했다.
민지는 최근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인 하이브가 또 다시 공방을 겪는 가운데 자신의 굳건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뉴진스를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키는 상황을 전한 것.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상대로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지난 4월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민희진 대표는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 등 하이브가 뉴진스 데뷔 시기를 다른 그룹과 바꿨으며 차별 대우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최근엔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 중에서 뉴진스 멤버들로 데려갔고, 쏘스뮤직에서 데뷔할 예정이었던 N팀(뉴진스)의 데뷔를 하이브가 아닌 민희진 대표가 의도적으로 늦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언론을 통해 민희진 대표의 '주술 경영' 의혹이 또 한번 불거졌고, 뉴진스 멤버들과 다른 연습생의 데뷔 전 연습 영상이 유출되며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다툼이 또 번졌다.
어도어는 24일 공식입장에서 "민희진 대표 등은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하이브가 감사, 포렌식을 통해 취득한 어도어의 사적 대화내용을 왜곡해 보도자료 등으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고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라며 "2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라며 "이 메일의 외부 수신인은 협력업체 B사의 고위 관계자로 파악됐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했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