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 |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논란을 해명하면서 아내 수잔 엘더의 종교 논란도 함께 해명했다.
강형욱은 25일 공개된 디스패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운영한 보듬컴퍼니에서 직원을 향한 갑질이 있었단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해명했다.
이와 함께 강형욱은 아내 수잔이 사이비 종교인 통일교와 얽혀있다는 의혹에 대해 "통일교였다"라면서도 "수잔은 스스로 (통일교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아내는 통일교 2세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었다. 부모님 때문에 그 종교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수잔이 20세 때 통일교에서 탈퇴하면서 부친을 거의 보지 않았다며 의절에 가까운 상태임을 밝혔다. 이후 수잔의 부친은 수잔과 강형욱의 결혼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수잔은 "나 같은 통일교 2세들을 돕고 싶다"라며 사이비 종교와 전혀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최근 강형욱은 직원 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 그의 가족, 사생활에 대한 의혹도 불거졌다. 수잔이 통일교 간부의 딸이라고 알려지면서, 강형욱 역시 통일교이며 통일교의 성향인 친일에 따라 그가 진돗개를 안락사감이라고 말했다는 댓글 주장이 나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영상 캡처 |
지난 24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약 55분간 그간의 논란을 하나씩 해명했다. 강형욱은 CCTV를 설치한 이유로 "감시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가진 곳이고, 언제든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있는 곳이니까 CCTV가 꼭 있어야 했다"며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다. 거기서 훈련 상담도 진행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아니면 뜻밖의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TV가 당연히 있었어야 했는데 그분들이 불쾌했다고 느끼는 것은 사무실을 열 때 CCTV도 같이 해야 했는데 우리가 그걸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한다고 느낀 거다. 일하는 중에 CCTV를 달려고 하니까 그때 직원들이 감시용이냐고 따졌다"며 "지금은 CCTV가 당연히 있고, 우리 회사도 몇십 개가 있을 거다. CCTV 하나도 없는 사무실에 CCTV를 달려고 하니까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다. 한 두 분이 'CCTV가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말씀해 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나가도 기어서 나가라" 등 폭언 논란과 관련해 "내가 쓰는 화가 아니다. 내가 쓰는 말투 아니고 그런 말 안 쓴다. 벌레라는 말, 기어라는 말도 안 한다. 난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그런 말은 내가 쓰는 말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강형욱은 "훈련하다 보면 되게 사나운 개들이 있을 수 있다. 전국에 있는 사나운 개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럼 보호자가 물리기도 하고 훈련사님이 물린다. 개들끼리 싸움이 날 수도 있는 장소"라며 "실제로 훈련사님들에게도 '조심하세요'라고 할 말들도 '조심해'라고 큰소리쳤던 적도 실제로 많았던 거 같다. 훈련사는 개 줄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보호자의 개의 줄을 놓칠 때면 호되게 혼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형욱은 영업직 직원에게 마지막 정산금으로 9670원을 보낸 이유, 배변봉투에 스팸을 담아 직원들 명절선물로 줬다는 의혹, 반려견 레오를 안락사하기 전 오물 범벅이 되도록 방치했다는 의혹 등을 해명했다. 강형욱과 아내는 직원들이 나눈 사내 메신저 내용을 확인하게 된 이유로 자기 아들과 다른 직원에 대한 심한 험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