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일냈다! 늦깎이 A매치 데뷔골도 모자라 '도움 해트트릭'... "왜 K리그 최고인가" 비로소 증명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6.0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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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터트린 이강인(가운데)을 주민규(9번)가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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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주민규. /사진=뉴시스
주민규가 드디어 일을 냈다. A매치 데뷔골과 더불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각각 멀티골,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주민규가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3(4승1무)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최종 6차전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별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싱가포르는 승점 1(1무4패)로 최하위 4위에 머물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주민규는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뤘다. 손흥민 원톱이 아닌 주민규 카드를 선택한 김도훈 감독의 노림수는 맞아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싱가포르 중앙 수비 라인에 부담을 줬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좌우 측면 라인은 더욱 활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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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주민규는 데뷔골뿐 아니라 손흥민과 이강인을 골을 도우며 2도움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전반 9분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때린 슛을 골키퍼가 막아내자 바로 볼을 잡아 뒷공간의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해 골망을 흔들어 주민규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머지않아 그토록 기다린 주민규의 A매치 데뷔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김진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한국 남자 축구 최고령 A매치 데뷔골 2위에 올랐다.

이어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8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아크서클 부근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불과 1분 뒤 주민규는 또 다시 손흥민의 골을 도우며 도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주민규가 상대 패스미스를 틈타 볼을 탈취했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이강인에게 패스했다. 이강인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터진 손흥민과 이강인의 골 모두 상대의 상대 진영에서 볼을 차단한 주민규의 전방압박과 감각적인 패스가 있어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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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주민규(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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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의 국가대표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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