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홈런 외인 방출→대체자는 외야수 카데나스', 삼성 "홈런 기대하는 팬들 바람 채울 것"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7.10 15:2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 /AFPBBNews=뉴스1
내야에서 외야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형 타자에서 일발장타가 기대되는 거포로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 발표했다. 루벤 카데나스(27)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체 외국인타자로 루벤 카데나스와 계약했다"며 "연봉은 32만 7000달러, 옵션 10만 달러, 이적료 5만 달러 등 총액 47만 7000달러(약 6억 6000만원) 조건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카데나스는 미국 출신으로 키 185㎝, 몸무게 83㎏의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외야수로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6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이후 템파베이 레이스의 마이너리그 레벨에서 뛰었으며 2024시즌 트레이드 이적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활약했다.

2024시즌 뛰어난 타격 컨디션으로 투고타저의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홈런2위, 타점 6위 등 타격부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올해 75경기에 출전해 289타수 80안타 56타점 2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5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카데나스는 매년 마이너리그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장거리 타자로서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을 기대하는 팬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예상대로였다. 앞서 이날 오전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식을 다루는 SNS 계정인 필리스 테일게이트는 "트리플 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는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가 KBO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image
카데나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명 당시만 해도 파워에서 우려를 자아냈던 그는 2021년에는 싱글A와 더블A를 합쳐 2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올해는 트리플A에서 75경기 20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서지만, 어깨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타구 속도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트리플 A 통산 116볼넷-294삼진으로 크게 나쁜 편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맥키넌의 웨이버 공시 예정 소식을 전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1,3루를 소화할 수 있고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도 뛰어난 중장거리형 타자 맥키넌에게 승부수를 걸었으나 수비에선 주로 1루수로만 나섰고 3루수로는 단 6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루율은 0.381로 주축 타자들 중 가장 높았지만 장타력은 기대를 한참 밑돌았다.

박진만 감독은 홈런보다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많은 출루를 해주는 역할을 강조했지만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는 팀으로서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4홈런에 그친 외국인 타자와 동행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장타율은 0.386으로 팀 핵심 타자들 가운데서도 전혀 두드러지지 않았다. OPS는 리그 35위로 외국인 타자 가운데 3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건 맥키넌이 유일했다.

삼성은 팀 타율 0.260으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전반적인 타격 침체와 함께 5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한 삼성이 새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와 함께 다시 상승 곡선을 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