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만 탔어요" 배드민턴협회, 임원진 비즈니스석 논란 해명했다... "2018년에 탄 건 사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09 16:07
  • 글자크기조절
image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비즈니스석 항공권 이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임직원의 해외 출장 시 항공권 이용과 관련해 일부 언론을 통해 잘못된 내용이 보도돼 이를 정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한 방송사가 지난 2018년 11월에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선수들과 감독은 그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이코노미석을 탑승했는데 임원진은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비용도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협회가 작성한 예산서를 보면 선수 6명이 출전한 것에 반해 임원은 무려 8명이나 동행해 더욱 논란이 됐다.

또 2017년 5월에는 호주서 열린 대회에 임원 5명이 1600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전력상 우승은 어렵다'며 8강전 이후 조기 귀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협회 임원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임직원의 항공권 이용 현황을 제공했다. 이를 보면 세계배드민턴연맹 등 국제기구가 항공권을 제공했던 경우를 제외하고 해외 출장 시 모두 일반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도자와 선수들은 개인 마일리지를 사용하거나 소속팀 지원을 받아서 프레스티지석을 이용한 적이 있다.

협회는 "현재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