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29일(한국시간)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AFP=뉴스1 |
이날 개회식은 대회 심볼 '아지토스'가 걸린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출발해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르드 광장까지 행진하면서 진행됐다. 양팔과 다리 절단 장애가 있는 수영 선수 테오 퀴랭의 영상으로 시작해 장애인 예술가와 댄서,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 뒤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주립(붉은 갓)을 쓴 카누 선수 최용범(27·도원이엔씨)이 기수로 나선 가운데 36번째로 등장했다.
이후 선천적으로 한 팔 없이 태어난 프랑스 가수 럭키 러브의 공연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했고, 샤를-안토니 코아쿠(육상) 등 프랑스 패럴림픽 전설 5명이 성화를 최종 점화했다.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182개국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17개 종목에 선수 83명, 임원 94명 등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20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