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
이윤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249.7점을 기록한 아바니 레카라(인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5번째 대회에 나선 이윤리는 베이징 때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16 리우 때 동메달에 이어 이번 은메달로 모든 색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앞서 이날 열린 탁구에서 차수용(44·대구광역시청)-박진철(42·광주광역시청)조와 장영진(31·서울특별시청)-박성주(45·토요타코리아)조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복식(MD4 등급)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해 준결승에 올라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는데 아직 4강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최종 메달의 색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윤리가 첫 메달 사냥에 나섰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쏜 뒤 이후 두 발씩 사격해 총 점수가 낮은 선수가 순차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윤리는 첫 10발에서 104.2점을 쏴 8명의 선수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여유를 안고 경기를 이어간 이윤리는 정교한 사격으로 1위를 지켰고 22번째까지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23번째에는 10.7로 금메달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지만 24번째에서 주변의 환경에 흔들린 탓인지 6.8점으로 급격히 흔들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