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무릎 부상→끝내 동메달... 태권도 주정훈 '투혼', 2대회 연속 메달 사냥 [패럴림픽]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9.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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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주정훈(오른쪽 2번째)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태권도의 주축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이 부상을 딛고 패럴림픽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주정훈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남자 스포츠등급 K44(한쪽 팔 장애 중 팔꿈치 아래 마비 또는 절단 장애가 있는 선수) 80㎏ 이하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눌란 돔바예프를 7-1로 꺾었다.


이로써 주정훈은 지난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정훈은 1-1 상황에서 연속적으로 발차기 공격이 통하면서 격차를 벌려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주정훈은 8강전 세르비아의 니콜라 스파히치와 경기에 승리했지만, 무릎 부상을 입고 말았다. 결국 그는 준결승에서 루이스 마리오나헤라(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그래도 주정훈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경기 후 주정훈은 김예선 감독 등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파리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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