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면서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흑 축하드립니다"라며 축하의 글을 남겼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생중계에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하며, 선정 이유로 "한강의 작품은 역사의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시적인 산문"이라고 밝혔다.
한림원은 뷔가 군대서 읽었다고 언급한 '소년이 온다'를 수상작으로 꼽았다. 한강 작가는 지난 2014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발표해 전국에 광주의 아픔을 알렸다.
이 책은 학생 시민군 동호를 주인공으로, 계엄군의 발포로 숨진 동호 친구와 끝내 목숨을 잃은 동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뷔가 남긴 '흑'이라는 짧은 한마디는 책을 읽고 느낀 슬픔과 안타까움이 전해진다.
한편 뷔는 지난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대학생, 군인, 음악가의 하모니로 지역을 노래하는 '낭만 뮤직 페스티벌'에 육군 제2군단 군인들과 함께 참관했다. 강원도 G1방송 뉴스 시간에는 뷔가 부대원들과 함께 자리한 모습이 포착됐다. GI 8시 뉴스는 뷔가 진지한 표정으로 관람하는 모습을 비추며 "뷔가 군인신분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해 시민오케스트라에 박수를 보냈다"고 전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