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 중 대화하며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대비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오후 3시30분 홍명보 감독과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오후 4시 훈련 예정이었다.
하지만 4시가 지났어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만 훈련을 준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훈련을 한 시간 앞둔 오후 3시 도핑 검사를 한다고 통보했다. 도핑 검사는 보통 예고 없이 진행되고 거부할 수 없다.
도핑 대상자도 명단 26명 중 8명이나 됐다. 선수들 모두 검사를 마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을 KADA 측에 요청했다. KADA도 대표팀 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라크가 오후 7시30분부터 같은 곳에서 훈련 예정이라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도핑 검사로 인해 이날 대표팀 스케줄도 약간 변동이 있다. 대표팀은 훈련을 마친 뒤 오후 6시 저녁 식사 예정이었지만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B조 1위(승점 7·골득실 +4)를 달린다. 2위 이라크(승점 7·골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선두권 경쟁 중인 이라크를 꺾는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 이라크와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