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미(왼쪽)와 탁재훈 /사진=스타뉴스 |
탁재훈은 26일 스타뉴스에 "지금 캐나다 토론토에 있다. 너무 황망할 뿐"이라며 "너무 힘든 소식이라서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탁재훈은 고인에 대해 "생전에 일하시면서도 많이 웃으시고 재미있는 거 너무 좋아하셨다"며 "내가 웃겨드리면 너무 좋아했다"고 돌아봤다.
탁재훈은 배우 신현준, 개그맨 윤정수, 정준하 등과 함께 '김수미의 양아들' 중 한 명으로 불릴 만큼 생전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탁재훈과 고 김수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즌2, 3, 4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11년 만에 돌아온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에도 합을 맞추며 의리를 빛냈다. 2019년엔 가수 이상민, 개그맨 장동민과 함께 MBN 예능 '최고의 한방'에 출연하기도 했다.
탁재훈(왼쪽)과 故 김수미 /사진=스타뉴스 |
탁재훈과 함께 '신발 벗고 돌싱포맨' 촬영에 한창인 이상민도 26일 개인 SNS 계정에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제게 전화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프다"며 "뵐 수 없어 더 힘들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해 슬픈 마음을 전했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는 이날 오전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아들 정명호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