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후보 공개 토론' 참석할까, 허정무 "불공정 선거 막아야"... 신문선 제안 동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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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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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의 수장이 교체되기 전 후보자들의 공개 토론이 진행될까. 허정무(70)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는 토론회 참가에 적극 동의했다.

허 전 이사장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문선 출마자가 정몽규 현 회장을 포함한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들의 공개 토론을 간절히 제안한 것에 대해 '저 역시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은 4선에 도전한다. 허 전 이사와 신 교수는 오는 1월 진행될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드러내며 후보자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 교수는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자가 합의해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신 교수의 제안에 허 전 이사장은 "공개 토론을 환영한다. 제 쪽에서도 제안하고 싶다"며 "정몽규 현 회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신 교수는 출마 선언문에서 "대한축구협회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의 '브랜드 리뉴얼'을 논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에 목마른 협회 엘리트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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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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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신 교수는 출마 이유로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즉각적 행정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복구 ▲축구협회 메인 오피스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 ▲ K리그 심판 운영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해 심판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관리 ▲축구 지도자 강습시스템 전면 검토 ▲ 축구협회가 흡수한 초중고 축구연맹의 독립 ▲한국프로축구연맹 개혁과 변혁 등을 강조했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 18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고 출마 이유를 들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구도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협회 정관 23조의2 1항에 따르면 회장을 포함한 비상임 임원이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50일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를 사무처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3항에 따르면 회장이 후보자 등록 의사를 제출한 뒤에는 선거일까지 23조 5항 제1호에 따라 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2항에 따르면 회장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인어야 한다. 선거 예정일인 내년 1월 8일은 허정무 전 이사장의 70세 생일을 닷새 앞둔 날이다.

오는 12일까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된다.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8일 투표가 열린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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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교수.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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